무플 무서워요


오늘은 첫째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운동회 날이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는 가을 운동회가 있었는데, 그리고 보니 오늘은 봄의 한가운데 이군요. 오늘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는 많은 분들이 쉴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러한 이유에서 학교에서도 오늘은 운동회 날짜로 잡은 듯 하구요.

오늘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햇볕이 내리 쬐다가도 잠시동안 구름이 끼어서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기도 했구요. 약간은 구름낀 하늘이 야외 활동하기에는 적당한 날이었던 같습니다. 물론 구름이 없을 때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이러한 기온과 날씨가 오래간만이라서 일지 모르지만) 뜨거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도착을 해서 짐을 풀고 나니, 벌써 운동회는 시작을 했더군요... 네.. 지각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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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고학년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군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빨간 것은 PET 병에 빨간색의 액체를 담아서 트랙을 표시한 것입니다. 눈에도 잘띄고 아이디어가 좋아 보였습니다. 역시 하늘에는 운동회를 상징하는 만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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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들의 군무는 정말 멋지더군요.  다양한 것을 준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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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전에 동네자치센터에서 풍악놀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할아버님/할머님 분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신명나는 음악을 들려 주시더군요. 오래간만에 어깨가 들썩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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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들의 공연입니다. 뭐.. 예나지금이나 변함이 없군요. 꼭둑각시 입니다. 저도 어릴적에 했던 기억이 나네요.
자세히 보시면 이곳은 남초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 아이들끼리 멋적게 같이 하기도 하고, 한명은 선생님과 함께 하기도 하더군요.. 불쌍한 녀석들... -_-
뭐.. 역시나 저와 같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 주변에서 공연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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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운동회를 옆에서 보면서 이전과는 다른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에전에는 동네에서 잡상인(?)들이 와서 솜사탕, 사탕, 장난감등의 이것 저것을 많이 팔았었는데, 오늘 가서 보니 어머니회에서 나와서 김밥, 순대등의 즉석 음식들을 만들어서 파시더군요. 학교 앞에도 치킨오토바이와 피자 오토바이만 왔다갔다 하더군요.

두번째 달라진 것은 아이들에 대한 대접(?)의 변화 입니다. 아이가 대기하는 공간과 점심을 먹기 위해 자리잡은 위치가 조금 멀어서 가끔씩 아이가 있는 곳을 가 봤는데, 오전에는 생수를 하나씩 주고 오후에는 아이스크림(쭈쭈바)을 하나씩 주더군요.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 같은 것으로 갈증과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보니, 어릴적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쉬운점은 오늘이 근로자의 날인 것은 맞지만, 그 때문에 쉬지 못하는 부모님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쉽게 쉴 수 없었을 것이고, 회사일 때문에 쉬지 못하시는 분들도 생겼을 것 같습니다.(실제로 저도 재작년에 근무를 했다는) 그러한 아이들은 한분만 오게 되어 그만큼 소외감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주말에 운동회를 할 수는 없고... 그나마 최선의 날짜를 선택했다는 생각이기는 하지만, 주변에 혼자 오신분들을 보니 그러한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오래간만에 보고 찍은 운동회 인지라 현재는 피곤이 왕으로 밀려 들고 있습니다. 그만 잠자리에 들어야 겠네요.. :)

PS) 일부러 얼굴이 많이 나온 사진은 올리지 않았음에도, 혹시나 초상권에 문제가 생긴다면 바로 삭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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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음으로 찍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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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마루 2008/05/02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회 날짜를 잘 잡은 것 같네요.
    저도 내일은 운동회에 가야 하는데 여러가지 행사가 겹쳐서 걱정입니다.
    예전에는 가을 운동회라는 접두사가 붙었는데 지금은 봄에 많이하니 봄 운동회라고 하는게 바른 표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족과 더불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 BlogIcon 맨큐 2008/05/02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회라..
    정말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네요~ ^^
    갑자기 저도 예전 운동회 때 찍었던 사진을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ㅎㅎ

  3. BlogIcon jyudo123 2008/05/02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운동회란 소리 올만에 듣네요..

  4. BlogIcon 핑키 2008/05/03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휴 이제 곧...어린이날에.. 걱정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