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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쇼핑몰 '이지가이드'의 도산

IT | 2008/03/25 13:36 | 마음으로 찍는 사진


조금전에 인터넷을 통해 기사들을 보다가 조금 놀라운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용산 쇼핑몰 이지가이드 부도 '피해 규모 수십억' - betanews

개인적으로 이 회사(? 쇼핑몰?)을 조금 알고 있었기에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드네요.

우선 먼저 개인적으로 알게된 이유를 말씀 드리지요.

오래전에, 그러니까 약 90년대 후반경, 아는 분의 PC를 사기 위해서 용산을 들렀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인터넷 쇼핑몰이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메이커 제품 or 용산 조립품 이었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이지가이드의 전신인 우리집이라는 가게에 들렀고, 견적을 뽑아본 뒤 다른 곳을 돌아 다니다 왔는데... 조금 전에 제 견적을 뽑아 주신 분이 가격을 높여서 다시 부르더군요. 그 자리에 앉아서 "나 아까 왔던 사람이다. 이러면 안되지~~~"라고 하며, 결국은 그 분과 원가 장부를 앞에다 놓고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컴퓨터를 조립했던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한참동안은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부품을 사게 될때, 용산에 있는 가게를 찾아서 그 분을 찾아 직접 거래를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 고객 분들이 사는 가격보다는 싸게 해 주셨기 때문이지요. 물론 인터넷 최저가 정도에 배송비가 없이 구매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었지요.


그런데 작년정도였나요? 메모리와 하드 디스크를 사기 위해서 다시 한번 용산에 있는 매장을 찾았서 그 분을 찾았고, 그 분께 제품이 얼마냐고 물어 봤습니다. (물론 대략적인 가격은 알고 갔지요.) 그랬더니 그 분이 그러시더군요..
"인터넷에서 사세요. 요즘 인터넷에서 가격을 하도 후려쳐서 저희도 힘듭니다."

라고요.

결국 메모리는 그자리에서 구매를 하고, 하드 디스크는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한 뒤에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결심을 했지요. "이제 용산 갈 일은 없겠구나." 하구요.

그리고 나서 가게 이름도 거의 잊어 버릴 즈음에 위의 기사를 읽게 된 것입니다. 알고 있던 분이 일하는 회사에 대한 부도 소식이라서 일까요??? 잠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식 인터넷 쇼핑몰이 발달을 하고, 그 이후로 마켓플레이스형 쇼핑몰인 옥션과 G마켓이 발전을 하면서 가격 경쟁이 시작 되었지요. 물론 가격 경쟁을 가장 크게 일으킨 것은 쇼핑 검색이구요. 이로 인해서 사용자들이 구매를 하게 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가격 경쟁력이 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특히나 공산품 같은 경우 특별히 다르지가 않아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구매의 방법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물론 배송비도 고려해야 겠지요?)

이렇게 되고나니, 기존 중소형 온라인 쇼핑몰과 용산등의 매장은 더이상 발을 붙일 곳이 없어져 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구의 책임으로 돌리기에는 참 어려운 문제 인것 같지만, 계속 이렇게 된다면 대형 쇼핑몰 + 특화 쇼핑몰 만 남게 되고 그 나머지는 전부 개인 사업자들이 쇼핑몰을 차지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운데 층이 뻥뚫리게 되는 것이지요.

역시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누구의 문제라는 것이 아니고 조금 양끝단으로 치닫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합니다.

기사의 내용과는 달리(물론 기사가 나간뒤에 조치된 일이겠지만) 해당 쇼핑몰은 "공사중"으로 변경 되어 있네요. 혹시라도 이번 일로 피해를 입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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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5 18:32 답글수정삭제

    저도 이지가이드가 용상 최대 상점으로 알고 있고... 개인적으로 이곳을 소개하거나 실제 조립한 경우가 많아서 상당히 놀랐는데, 다른 기사를 보니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한 부도가 아니라 전 대표의 횡령으로 인한 부도인 것 같던데...

    http://news.joins.com/article/3086926.html?ctg=-1

  2. Action75 2008/03/26 02:16 답글수정삭제

    아.. 선인상가 들어가면 바로 있던 그 '우리집'에서 출발한 거였군요? 저도 98년도에 제대하고서 석달 알바 뛰어 번 돈으로 '우리집'에서 싹 구매해서 조립했었거든요. 흠.. 아쉽네요..

  3. seulchi 2008/03/26 08:48 답글수정삭제

    이지가이드 사이트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정문은 닫혀있었으나 우회해서 들어가면 들어가지던데..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저도 우리집이었을시절부터...97년쯤 되겠네요..그때부터 작년까지 갔다가..
    개념없는 직원한테 한번 당하고 발길 끊었습니다 ㅎ

  4. 도아 2008/03/26 14:41 답글수정삭제

    이지가이드가 "우리집"이었군요. 저도 한때 자주 이용하던 매장이었습니다. 용팔이와는 달리 영업을 상당히 깨끗하게 하던 집이었는데,,, 조금 안타깝군요.

  5. 안타까움 2008/03/26 14:58 답글수정삭제

    이지가이드...충격이네요. 그나마 믿을곳이라곤 이지가이드 였는데....제 기억으로는 용산 그 어느 다른곳보다 정직하게 물건을 팔았는데....거래는 한 20여년 넘게한듯.....아 이런곳이.......어떻게.......대표가 해외로 도망????.......아......충격입니다......잘 마무리 되길.....쩝. 이지가이드에는 좋은기억만이 있어서....더더욱 안타깝네요.

  6. 이지가이드 파산…피해액만 수십억 달할 듯

    Tracked from 서명덕기자의 人터넷 세상 ▶모든 블로거들이 유명해지는 그날까지◀ 2008/03/28 14:11

    아이코다, 컴퓨존, 조이젠 등과 함께 용산 컴퓨터 부품 유통업계를 이끌어 온 '이지가이드'가 급(急) 파산했습니다. 사실 급소식인 하지만 소문은 계속 흘러 나왔다고 하네요. 일반인들에게는 작은 매장 하나가 수십억대 어음을 등지고 먹튀한 것이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용산 바닥을 줄기차게 드나 들던 젊은 시절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나 충격...

  7. 부도난 이지가이드. 그리고 얼마전 있었던 이지가이드에 대한 추억.

    Tracked from 희주의 블로그 : jugug.net 2008/03/29 11:04

    입사이야기는 잠시접고 기분전환을 위해 정상적인 블로깅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 대한 제 입장을 저녁에 다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이지가이드가 지난 24일 부도를 맞았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관련글 : HFK님의 블로그 대형 조립PC 업체 이지가이드 부도) 글을 읽어보니 사장은 해외로 먹튀했고, 이지가이드 사이트를 인수한 업체는 계속해서 쇼핑몰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하는군요. 약 한달 전, 제 느린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업..

  8. 이지가이드 파산

    Tracked from jwmx 2008/03/29 12:21

    이런! 용산의 이지가이드가 파산했군요. "우리집 컴퓨터" 이름으로 친근했던 업체였고 용산에서는 규모가 큰 업체로 알고 있는데, 파산했다니 충격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잖이 놀랬습니다. Naver 뉴스: "용산이 전자상가로 살아남기 위해서 필요한 것" 이지가이드를 알게된 것은 김영삼 정부 시절 경제 대란 때로, 잘 나가던 회사가 문을 닫아서 다른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는데, 여러 가지 일 중에 하나가 컴퓨터 부품을 사서 조립하고, 납품처에 PC를 설치하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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